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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여랑야랑]이재명과 같이 간다? / ‘정치 풍자’ 전시회 철거

2023-01-09 1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,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'같이 간다?' 검찰 로고가 보이네요. 누구 얘기입니까? <br><br>이재명 대표인데요.<br> <br>내일 검찰 조사를 받을 때 민주당 지도부가 같이 간다고 하죠. <br> <br>이 대표를 내보내는 민주당 분위기는 이렇습니다. <br> <br>[안호영 /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]<br>"의원들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많이 가야 하는 것 아니냐 얘기하고 있어서." <br> <br>[장경태 /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(오늘, YTN 라디오 '뉴스킹 박지훈입니다')]<br>"저도 같이 동행할 생각이고요. /누가 봐도 야당 대표에 대한 탄압, 전 야당 대선 후보에 대한 탄압" <br> <br>[전해철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오늘, MBC 라디오 '김종배의 시선집중')]<br>"(야당 대표 수사에) 당이 함께하면서 단일대오로 대응하는 것 저는 부득이하다고 생각합니다." <br><br>Q. 같이 간다는 의원들이 많다고 하는데, 힘을 실어주려는 거겠죠. '야당탄압'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니까요.<br><br>국민의힘은 그동안 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개인 비리의 오명을 써선 안 된다고 공격해왔죠. <br> <br>이번에도 "범죄와의 동행"이냐, "민주당은 이재명의 홍위병이 아니"라며 맹비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박정하 / 국민의힘 수석대변인]<br>"당 지도부가 떼로 몰려가 이재명 대표를 응원한다고 합니다. 누가 보면 국위 선양한 줄 알겠습니다." <br> <br>[김행 /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(오늘)]<br>"일그러진 당 대표입니다. 혼자 망할 수 없으니 함께 망하자는 못된 심산입니다." <br> <br>김웅 의원은 "조사도 혼자서는 못 가는 민주당 금쪽이"라고 이 대표를 비판했고, "떼로 다니는 건 조폭"이라고 비꼬기도 했습니다. <br><br>Q. 민주당 내에서도 의원 동행을 다 찬성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. <br><br>당이 나서서 이 대표를 엄호하는 게 부담이라는 시각인데요. <br> <br>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 "민주당이 검찰 조사를 받는다는 메시지가 될까 우려된다"며 "반드시 혼자 가라"고 했습니다. <br> <br>민주당원 게시판도 뜨거웠습니다. <br> <br>"병풍 서는 의원들, 자금 조사하라" "당원이 내는 당비로 들러리 서지 말라"는 등 비판글이 다수 올라왔습니다. <br> <br>대표를 위해 뭉치자는 목소리가 커질수록 이 대표를 당과 분리하자는 반발도 커지는 모양새입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 볼게요. 오늘 국회 '전시회 철거'가 논란이었죠. <br><br>네,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 정치 풍자 작품 전시회인데요. <br> <br>국회사무처가 오늘 새벽 2시쯤 작품들을 철거했습니다. <br><br>Q. 주로 윤석열 대통령 내외를 겨냥한 그림이더라고요. <br><br>보시는 것처럼 윤 대통령 내외로 추정되는 두 사람이 나체로 칼을 휘두르는 그림도 있고요. <br> <br>영화 <헤어질 결심>을 패러디한 포스터도 눈에 띕니다. <br> <br>또 술병을 들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, 한동훈 장관과 비슷한 안경을 쓴 개가 함께 있는 그림도 있습니다. <br> <br>Q. 이 전시회를 누가 하자고 한 거죠? <br><br>진보 성향의 예술단체 그림인데, 민주당 최강욱, 김용민, 무소속 민형배, 윤미향 등 야당 강경파 모임인 처럼회 의원들이 공동 주관했는데요. <br> <br>국회 사무처가 작품을 철거한 데 거세게 반발했습니다. <br> <br>[강민정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<br>"10.29 참사로 드러난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비판하고 희생자를 기리고자 했습니다." <br> <br>[최강욱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<br>"웃자고 얘기하는데 죽자고 덤비는 국회 사무처입니다." <br><br>Q. 지금 국회의장은 민주당 출신이잖아요. 국회 사무처가 이유 없이 철거하지는 않았을 텐데요. <br><br>사무처는 '국회의원회관 회의실 및 로비 사용 내규'를 철거 근거로 들었는데요. <br> <br>"질서 유지를 저해하거나 국회의 품위를 현저히 손상할 수 있는 행사로 판단 되는 경우 로비 사용을 허가하지 않는다"고 되어 있습니다.<br> <br>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은 이태원 참사 국정 조사를 언급하며 "지금은 유가족 말씀을 국회가 차분히 들을 시간"이라는 입장을 밝혔습니다.<br><br>Q. 표현의 자유는 있지만 굳이 국회에 저런 그림을 걸어야 할까 싶네요. <br><br>여당에서는 "국회의 품격은 물론 국격까지 떨어뜨리는 저질정치"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. <br> <br>=박정하 /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(오늘)]<br>"정치풍자의 수준을 넘은 국가원수에 대한 인신 모독입니다. 제발 이성을 찾기 바랍니다." <br><br>풍자인지, 인격모독인지는 한 끗 차이로. 구별하기 어려울 때가 많죠. <br> <br>그렇다고 해서 유쾌하게 현실을 꼬집는 풍자를, 비방의 수단으로 악용해서는 안 되겠습니다.(악용안돼) <br> <br>Q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이혜림PD ·정구윤PD <br>그래픽: 성정우 디자이너 <br><br>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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